[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에코프로가 임직원 가족을 경영의 동반자로 예우하는 ‘가족 친화 경영’으로 주목받는다. “가족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동채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기업 문화와 복지 제도 전반에 녹아든 결과다.
에코프로의 주요 공식 행사에는 경영진의 부인들이 함께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1월 열린 시무식 내 사장 승진 임명식에는 대상자의 배우자가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이날 참석한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의 부인 강정숙 씨는 “남편 뒷바라지하며 보낸 고생을 회사로부터 인정받은 기분”이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동부인 문화’는 해외에서도 이어진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준공식에는 현직 경영진뿐만 아니라 퇴임한 전직 대표이사들의 부인들까지 대거 초청됐다. 이동채 창업주는 창업 초기부터 배우자들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내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지속적으로 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복지 제도를 세밀하게 운영 중이다.
먼저 난임 부부를 위해 법정 기준(유급 2일)보다 많은 연간 5일의 유급 난임 휴가를 보장하며, 체외수정 시술 시 횟수 제한 없이 회당 50만 원을 지원한다. 출산 시에는 최대 300만 원의 축하금과 기저귀 선물을 증정한다.
자녀 성장 단계별 지원도 촘촘하다. 미취학 및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은 물론, 초·중·고 입학 시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발달장애나 발달지연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연간 240만 원 한도의 특수교육비를 실비로 지원하는 등 소외될 수 있는 영역까지 복지를 확대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전달되는 이동채 창업주의 친필 격려 편지도 화제다.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복직을 응원하는 창업주의 메시지는 임직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가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우자와 가족의 지지가 회사 성장의 근간이라는 창업주의 지론에 따라 다양한 제도를 정착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력과 모든 임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