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엘앤에프가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 기관, 대기업과 힘을 모은다.
엘앤에프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 2026(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대구광역시, 대구테크노파크, LS일렉트릭과 ‘파워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확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별 기업 차원의 기술 실증을 넘어 지역 제조 산업 전반으로 첨단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ABB 기술 교육 및 전파 ▲ABB 기반 팩토리 구축 지원 ▲현장 수요 발굴 및 레퍼런스 공유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약에서 실제 제조 현장의 데이터와 운영 사례를 제공하는 ‘실증 레퍼런스’ 역할을 맡는다. 엘앤에프는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설비 예지보전, AI 기반 품질경영, 탄소중립 시스템 등 6개 주요 유스케이스(Use-Case)를 추진 중이다.
최근 AI 기반 품질경영 시스템과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V&V(확인 및 검증)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엘앤에프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도입 과정에서의 해결 방안을 ‘체크포인트’ 형태로 정리해 지역 기업에 공유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도 역할을 분담한다. 대구광역시는 사업 총괄 및 패키지형 지원체계 운영을, 대구테크노파크는 현장 수요 발굴 및 매칭 등 실무 지원을 담당한다. 기술 주관사인 LS일렉트릭은 ABB 표준 아키텍처와 솔루션 패키지를 정립해 기술 확산을 주도한다.
이들 4개 기관은 올해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시범 적용 기업을 선정해 단계별 구축을 지원한다. 이어 2027년 이후에는 대구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영찬 엘앤에프 정보보안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엘앤에프가 현장에서 쌓아온 차별화된 ABB 운영 역량을 지역 생태계와 나누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