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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인공지능에 도전하는 자동차 회사는 어디?

Tesla
2026-03-10 08:19
테슬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인간형 인공지능(AGI)을 가장 먼저 구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기업을 넘어 로봇·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 (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AGI를 만드는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아마도 인간형 또는 물질을 직접 조작하는 형태의 AGI를 가장 먼저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AGI는 특정 작업에만 특화된 현재의 인공지능과 달리 인간처럼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현재 기술 업계에서는 차세대 AI 경쟁의 최종 목표로 꼽힌다.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프로젝트 확대와 맞물려 나온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해 온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해당 생산라인을 옵티머스 시험 생산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이 로봇을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 프리미엄
테슬라 모델3 프리미엄

머스크는 과거 옵티머스가 장기적으로 자기 복제 기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수학자 존 폰 노이먼이 '폰 노이만 탐사선(von Neumann probe)' 개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행성의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를 복제하고 다른 행성으로 확장해 나가는 기계를 뜻한다. 다만 이런 기능이 현실화되려면 인간 수준의 범용 지능, 즉 AGI 구현이 전제돼야 한다.

AI 업계에서도 AGI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데이비스 허사비스 구글 CEO는 최근 인도에서 열린 AI 콘퍼런스에서 "AGI는 산업혁명보다 10배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그 속도는 10배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그가 운영하는 여러 기업 간 협력 가능성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AGI 연구는 머스크가 세운 인공지능 회사 xAI가 진행 중이며 이 회사는 그룩이라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앞으로 옵티머스 로봇에 xAI의 AI 모델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인간형 인공지능을 가장 먼저 구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며 "스페이스X와 xAI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를 넘어 종합 AI·로봇 기업으로 변신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