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254조 번 연산”..‘AI 슈퍼브레인’ 탑재한 벤츠 전기차 CLA, 달라진 점은?
2026-03-13 00:02
벤츠 CLA 에스테이트 전동화 모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가 오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디 올 뉴 CLA’가 커넥티드카의 기준을 제시한다. 초당 254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초고성능 칩을 탑재해 사람과 자동차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할 전망이다.
17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신형 CLA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편의 기능 및 충전을 통합 제어하는 전용 운영 체제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가 적용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첨단 인공지능(AI) 기반의 ‘슈퍼브레인’이다. 인간의 뇌에 버금가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이 칩은 운전자의 성향을 학습하고 변화하는 도로 조건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와 함께 사고하고 진화하는 ‘지능형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적 기반인 ‘칩-투-클라우드(chip-to-cloud)’ 아키텍처는 차량과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밀접하게 연결한다. 인포테인먼트부터 주행 센서까지 차량 전반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구매 후에도 항상 최신 소프트웨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르세데스 벤츠 CLA 하이브리드
안전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CLA의 모든 모델에는 외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광범위한 센서 세트가 장착된다. MB.OS로 구동되는 ‘MB.DRIVE’ 시스템은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교통 상황을 파악하며, 협력적 조향과 제동 및 가속을 통해 운전자를 보조한다.
또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는 차량이 감지한 주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능동형 안전 시스템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고 예방 및 피해 감소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CLA에는 또 레벨 2 수준의 기술로 벤츠 브랜드의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불리는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MB.DRIVE ASSIST PRO)’가 적용된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의 핵심은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의 긴밀한 결합이다. 단 한 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도심 내 출발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에는 카메라 10개,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총 30여 개의 고성능 센서가 탑재되어 혼잡한 도심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벤츠, CLA 슈팅브레이크 위드 EQ 테크놀로지 (전기차)
이번 시스템은 세계적인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완성됐다. 엔비디아는 벤츠의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구축을 위해 AI 기술과 풀스택 ‘드라이브 AV(DRIVE AV)’ 소프트웨어, 가속 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NVIDIA DRIVE AGX)’를 공급한다.
적용 차종도 점차 확대된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신형 CLA를 비롯해 디 올-뉴 GLC, 더 뉴 S-클래스 등 최신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25년 말부터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올해 중 미국 시장에도 공식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27년 유럽 시장에서 선보인 이후, 소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CLA에는 MB.OS와 MB.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돼 차량의 모든 작동 장치와 센서를 지능적으로 통합하고, 자율주행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