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의 2026년형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일부 고사양 트림이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된다.
15일 현대자동차 북미 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2열과 3열 전동 시트 문제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Limited)’ 및 ‘캘리그래피(Calligraphy)’ 트림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는 특정 상황에서 2열과 3열의 전동 폴딩 시트가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의도한 대로 적절히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된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2열과 3열의 전동 폴딩 작동 중이거나, 3열 탑승을 위한 2열 원터치 틸트 앤 슬라이드 기능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함께 리콜 조치를 마무리 중이며, 현재 접촉 감지 기능을 개선하고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임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해결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기존 소유주들에게 선제적으로 연락해 2열 및 3열 전동 시트 기능 사용 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시트를 조작하기 전, 어린이를 포함한 사람이나 물체가 시트 혹은 시트가 접히는 구역에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6인승 내부
특히 3열 진입을 위해 2열 원터치 틸트 앤 슬라이드 기능을 사용할 경우, 승하차 시 등받이 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다.
현대차는 접촉 감지 민감도를 높이고 안전 기능을 보강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뒤,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 미국(6만515대)과 캐나다(7967대)에서 판매된 차량 약 6만8500대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고객에게는 대차(렌터카) 서비스가 제공된다.
현대차는 3월 말까지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업데이트가 영구적인 리콜 수리는 아니지만, 탑승자나 물체 접촉에 대한 시스템 반응을 개선하고 추가적인 작동 안전 장치를 도입해 전반적인 시스템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전동 시트와 관련, 2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