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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인조흑연 음극재 수주한 포스코퓨처엠..음극재 퀀텀점프(?)

Posco Future M
2026-03-16 11:25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음극재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6일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1조 149억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총 5년이며, 상호 협의에 따라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고객사는 경영상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계약 종료 시점까지 비공개된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연계된 패키지 성격의 수주로, 향후 양극재 및 리튬 사업 분야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음극재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난 5일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1단계 투자 물량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마쳤다. 회사는 향후 추가 수주 상황에 맞춰 2단계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2026 인터배터리
포스코퓨처엠, 2026 인터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력이 입증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양산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중간소재, 최종 제품에 이르는 전 공정의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 포스코 제철공정 부산물인 콜타르를 활용해 원료(코크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천연흑연 역시 아프리카 등지에서 원광을 수입해 새만금 구형흑연 공장에서 가공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주요국의 무역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천연·인조흑연 음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탑티어(Top-tier)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수주 외에도 북미 및 유럽연합(EU) 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