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티웨이항공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대형 기재 도입에 힘입어 화물 운송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사업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말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3개년 실적 분석 결과, 2026년 1분기 화물 물동량이 약 9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4년 1분기(약 4000톤) 대비 130% 급증한 수치로, 불과 2년 만에 사업 규모가 2.3배로 커지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 연간 총 화물 운송량 3만4000톤을 기록하며 전년(약 1만8000톤) 대비 92%의 성장률을 보였다.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노선을 비롯해 시드니, 밴쿠버 등 중·장거리 노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화물 영업의 핵심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양적 팽창 뿐 아니라 화물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도 두드러진다. 티웨이항공은 화장품과 이커머스 물량은 물론,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운송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의약품 및 바이오 등 온도에 민감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콜드체인(냉장 운송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에어버스의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30-900neo’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선다. 기존 대비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약 25% 절감할 수 있는 최첨단 기재로, 기단 현대화를 통한 ESG 경영 실천은 물론 화물 수송 용량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화물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화물 운송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