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입체적이지만, 모나게 드러나진 않는 스타일이다.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돋보이는데, 에어 패널과 함께 공기 역학적인 설계인 점도 포인트다. 길게 내리뻗은 헤드 램프는는 날카로움과 부드러운 선이 어우러진 감각이다.
롱후드 숏데크 형상의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루프 라인은 쿠페 스타일로 마감됐다. 여기에 21인치 AMG 크로스 스포크 단조 휠은 존재감을 더한다. 차체 면은 올록볼록한 형상이어서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점도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AMG GT
트렁크 리드엔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는데, 이는 고속 주행에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3개로 분할된 리어 램프는 깔끔한 형상인데, 리플렉터와 함께 가니시 처리된 점도 이색적이다. 트윈 듀얼 머플러는 고성능차 임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에 내장된 다양한 버튼과 칼럼, 계기판 클러스터는 고속 주행에도 최적화된 설계다. 직사각형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깔끔하고, 조작감도 수월하다. 시트 뿐 아니라 패널 소재도 나파 가죽으로 감싼데다, 다양한 컬러의 무드 조명으로 감성을 더한다. 레드존은 7000rpm부터 시작된다.
시동이 활성화되면서 부터 `그릉그릉` 거리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아이들링 상태지만, 어쩐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기분마저 들게 만든다. 이른바 벤츠에서 개발한 호랑이 울음 엔진음이다.
메르세데스-AMG GT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의 답력은 살짝 하드하다. 시트 역시 그렇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적절한 세팅이다. 장시간 운전을 요하는 그랜드 투어링을 위해서는 물렁한 것보다는 하드한 쪽이 오히려 더 낫다.
풀스로틀이 아니더라도 액셀러레이팅에서의 드라이빙 맛은 감칠나다. 퍼포먼스카로서의 진면목을 맛깔스럽게 전달한다. ‘펀-투 드라이빙’의 진면목이다. 참고로, 메르세데스-AMG GT 63 모델의 경우 월드카어워즈(WCA)가 주관하는 2026 올해의 퍼포먼스카 최종 결선에도 오른 만큼 달리기 성능에 대해서는 흡잡을 곳이 없는 정도다.
고속 주행에서는 언더바디의 액티브 에어로 프로파일이 약 40mm 정도 내려온다. 전륜에 가해지는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맡는데, 이 덕분에 고속 코너링에서도 차량이 노면에 밀착된다. 한박자 더 정밀한 조향감과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다. 언더바디의 액티브 에어로 프로파일은 AMG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수동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고성능 2도어 쿠페 모델로 모터스포츠 DNA를 고스란히 간직한 AMG의 럭셔리 퍼포먼스카다.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원칙이 적용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2억560만원,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론치 에디션은 2억36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