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차세대 손 구조가 공개됐다. 사람 손과 거의 비슷한 형태의 정교한 로봇 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옵티머스의 새로운 손 구조로 보이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후 해당 이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됐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로봇 손은 손가락 길이와 비율이 사람 손과 매우 유사하며 관절 구조도 정교하게 설계된 모습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구조가 실제 인간 손에 가까운 조작 능력을 목표로 한 설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로봇 공학에서 손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꼽힌다. 산업용 로봇은 대부분 단순한 집게 구조를 사용하지만, 인간과 같은 형태의 손을 구현하려면 수십 개의 관절과 센서, 정밀 제어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옵티머스가 자동차 공장에서 실제 작업에 투입되려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손 기능이 필요하다.
테슬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그동안 옵티머스를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장기 프로젝트로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이 로봇이 장기적으로는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범용 로봇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업과 로봇 스타트업들이 인간 형태 로봇을 차세대 산업 플랫폼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 옵티머스의 새로운 손 구조가 공개되면서 자동차 등 제조업에서 인간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로봇의 핵심 기술은 이동과 인공지능뿐 아니라 정교한 손 동작"이라며 "사람 손에 가까운 로봇 손이 등장하면 제조업과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로봇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