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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탕 ‘주주가치 극대화’..현대모비스, 정의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Hyundai Mobis
2026-03-17 20:57
현대모비스 제49기 주주총회
현대모비스 제49기 주주총회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극대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조1181억 원, 영업이익 3조3575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핵심부품 수주 역시 목표 대비 123% 초과 달성한 91.7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기술 경쟁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내세웠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성장 분야의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의 현지 맞춤형 전략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공동 선행개발 등 협업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배구조 및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선도 마무리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성낙섭 현대모비스 FTCI 담당(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R&D 전문가인 성 전무의 합류로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외이사진에는 박현주 BNY멜론은행 한국대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재무 전문가인 박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사의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이끈다. 기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주 친화 정책도 구체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법 개정안에 따라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총주주환원율(TSR) 30% 이상’을 목표로 하는 밸류업 전략을 지속 이행하기로 했다. 또 정관 변경을 통해 기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 의지를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