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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자율형 팹’ 구축한다”..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GTC서 발표한 미래 혁신안은?

Nvidia
2026-03-18 13:05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급격한 수요 증가와 제조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자율형 팹(Autonomous FAB)’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DT 부문장)은 18일(현지시각) 열린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에서 ‘제조업의 미래 구축(Build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을 주제로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도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산업이 AI 수요에 따른 생산능력(CAPA) 확대와 공정 복잡도 상승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맞춤형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경험과 규칙 기반 자동화만으로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자율형 팹’ 전환을 추진 중이다.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

도 부사장은 “미국 인디애나 투자 등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병행해, 기존 라인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설계부터 양산까지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율형 팹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오퍼레이셔널 AI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등 세 가지 핵심 축이 제시됐다.

‘오퍼레이셔널(Operational) AI’는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한 공장의 두뇌 역할을 한다. 이미 설비 유지보수와 결함 분석 시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행 체계인 ‘피지컬(Physical) AI’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지능형 이송 시스템을 통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부품 재고를 약 30%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 실제 팹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생산 중단 없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레이아웃과 자재 흐름을 사전 검증함으로써 최적의 운영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부사장은 “이들 세 가지 핵심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더욱 빠르고 유연한 차세대 제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제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 (엔비디아 GTC 2026 패널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