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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없는 택시, 글로벌 경쟁 시작됐다”..과연 루시드모터스의 야심은?

Lucid
2026-03-20 00:42
루시드모터스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
루시드모터스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 택시 개발에 나섰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구조로, 좌석은 두 개뿐이며 중앙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승객이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테슬라가 추진 중인 사이버캡과 정면으로 경쟁할 모델로 보고 있다. 두 차량 모두 운전자가 없는 전용 로보택시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루시드는 특히 효율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루나의 목표 전비는 1킬로와트시(kWh)당 약 5.5~6마일 수준으로, 현재 미국 전기차 평균 효율(3~4마일/kWh)을 크게 웃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통해 작은 배터리로도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루시드모터스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
루시드모터스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

충전 속도 역시 빠르다. 약 15분 충전으로 200마일(약 32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위해 800볼트 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기술은 루시드의 전기 SUV 그래비티에도 적용돼 빠른 충전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테슬라에 비해 루나는 아직 콘셉트 단계라는 점이 한계다. 루시드는 우선 중형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UV 모델 코스모스와 어스를 먼저 출시한 뒤 자율주행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루시드모터스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 진입을 위해 차량 기술뿐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 협력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경쟁이 배터리와 가격 경쟁이었다면 다음 단계는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경쟁”이라며 "테슬라뿐 아니라 여러 기업이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루시드모터스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
루시드모터스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 콘셉트 루나(Lu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