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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테슬라 매립식 도어 핸들..중국처럼 퇴출 가능할까?

Tesla
2026-03-23 00:08
테슬라 모델3 모델Y
테슬라 모델3, 모델Y

자동차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고속으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의 특성상 사고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골든 타임을 늘리고 안전하게 제작하여 되도록 이면 인명사고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무는 지난 약 140년 동안 자동차 제작사에서 항상 강조하던 관행이고 의무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무 사항은 전기차 제작사가 등장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시작으로 기존 자동차 제작사와 달리 전기차 제작사는 이에 대한 의무 사항이나 안전의식이 부족하여 무작정 편리하고 고성능과 화려한 옵션 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대적으로 비상 시 탈출 등 핵심적인 의무 사항이 소홀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기차 제작사는 테슬라, 샤오평 등 대부분의 전기차 제작사라고 하겠다.

이 중 중요한 한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매립식 손잡이라고 하겠다. 최근 다수의 차량에는 안팎으로 매립식 손잡이를 설치하여 멋을 강조하고 기능적으로 대단하다고 자랑하곤 한다. 외부의 경우는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이 되고 매끈한 외부 디자인을 지향하면서 돌출 손잡이를 대신하여 차량 전체를 미래 지향적으로 보여준다고 자랑하곤 한다. 이러한 방법은 결국 안전을 기본으로 하는 자동차의 특성상 핵심적인 독소조항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부분이 바로 내부 도어 손잡이의 매립식 방법이다. 매립식 도어는 팝업 방식으로 전체가 튀어나오는 방식과 시소 원리로 한쪽만 튀어나오는 방식이 있다고 하겠다. 대표적인 모델이 테슬라 차량이다. 모든 모델이 실내에서도 매립식으로 장착되어 문제가 발생하여 전원이 나가면 손잡이 돌출이 되지 않아서 도어를 열고 탈출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물론 모델별로 도어의 전원이 나가면 도어 트림을 들추고 조작을 통하여 도어를 열 수 있다고 언급한다. 모두가 이러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델3의 뒷쪽 도어는 이러한 기능조차 없다. 실질적인 문제는 차량이 호수 등에 빠져 물이 차거나 화재가 발생하여 골든 타임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자 등 탑승객을 당황하고 머리 속은 하얗게 아무 생각이 없는 공황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생각하여 수수께끼 풀 듯 도어를 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극히 급한 상황에서 차분하게 셜롯 홈즈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Model S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Model S

비상 상황에서는 인간은 급하게 마련이고 아무 생각도 없이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차량 내에서는 도어 손잡이를 본능적으로 잡고 여는 무의식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테슬라 등 다수의 전기차 등이 문제가 심각하고 이에 대한 리콜은 물론 확실한 법적 조치가 요구되는 것이다. 문제는 실내 도어의 심각성이 가장 심각하고 외부 매립식 도어도 예외는 아니라는 점이다.

외부 도어 손잡이는 겨울철 얼어붙어서 돌출되지 않는 특성으로 애를 먹이기도 하고 비상 시에 구급대원들이 도어를 열지 못하여 구난구조에 난항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개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1~2초를 다투는 골든 타임이 줄어들어 탑승객의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뉴욕 등에서는 추운 날씨에 얼어붙었던 테슬라 차량이 다수 발생하기도 하였고 글로벌 각국에서 자동차 사고 후 골든 타임이 부족하여 탑승객이 사망한 사고도 다수라고 하겠다. 이러한 경우는 운전자나 탑승객의 실수가 아닌 확실히 제조사의 책임을 민·형사상으로 지어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는 매립식 도어의 문제점을 이미 7~8년 전부터 국회 정책토론회는 물론 수백 번 이상 칼럼이나 방송 등에서 언급한 내용이라고 하겠다. 심지어 국회에서 자동차 비상 시 탈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되면서 테슬라의 자동차 관리법 위반에 대한 언급이 나왔고, 패널로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한미FTA로 인한 상위법으로 인하여 미국측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언급하였으나 역시 아무 조치 없이 끝나곤 했다.

이러한 심각한 결함이 지난 10년간 계속되어 현재 국내에는 10만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고 해당 차종의 화재로 인한 실내 운전자의 탈출에 실패하여 사망한 사고도 2건 이상이라고 하겠다. 국내 제작사였으면 난리가 났을 사안이 미국 제작사의 한미FTA로 인하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실내외 매립식 도어의 경우는 테슬라를 필두로 중국산 전기차가 다수 운행되고 있다. 또한 외부만 있는 매립식 도어의 경우 국산차의 여러 기종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설치되어 운행되고 있다. 역시 수입차도 여러 기종이 운행되는 상태이다. 물론 실내 도어는 아닌 외부 도어에 한정되어 있으나 역시 비상 시에 구급대원의 구조에 큰 난항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외부 도어가 매립식으로 되어 있으면 구급대원의 상황에서는 도어의 힌지를 뜯어 도어 자체를 뜯어내야 구난이 가능하게 된다고 하겠다.

샤오펑 P7
샤오펑 P7

구급대원은 창문만 깨서는 실내 탑승객을 구출하기 불가능하다고 하겠다. 사고로 다치거나 기절한 상황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무거운 신체를 들어내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망자라도 발생하면 애꿎게 구급대원의 매뉴얼 과정의 문제를 따지는 등 도리어 구난 과정의 문제점으로 치부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돌출형 도어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골든 타임을 늘리고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자동차 제작사 등은 전기에너지가 끊겨도 기계적 시스템으로 개폐가 가능하게 2중 조치가 되어 있으나 역시 매립식은 구급 과정이나 탈출에 지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선 중국이 칼을 빼들었다. 내년 2027년 1월부터 중국 내에서 신차 판매 시 실내외 매립식 도어 사용을 완전 금지하였다. 역시 중국 내에서도 테슬라는 물론 샤오펑 등 다수의 매립식 손잡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신차 뿐만 아니라 기존 매립식 손잡이가 있는 차량도 2029년 내로 모두 리콜하여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 매립식 손잡이가 있는 수입차종도 예외는 아니라는 점이다. 문제는 매립식 도어를 리콜할 경 우 도어 시스템만을 구조적으로 교체하기가 어려운 만큼 도어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그렇게 강조하던 매립식 도어의 문제를 이제서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외부 매립식 도어의 경우도 공기역학적으로 그렇게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상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고 도리어 잘 설계하면 미려하게 제작할 수 있음에도 지금의 상황에 된 부분은 매우 안타깝다고 하겠다. 무리하게 진행된 도입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60

우리 시스템보다 못한 중국이 칼을 빼든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할까? 사고는 계속 발생하여 아까운 국민의 생명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쳐다면 보고 우리만 지키는 한미FTA를 이유로 그냥 놔둘 것인가? 우리의 조치가 궁금한 상황이다. 정부는 고민할 것이다.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고 기존 차량도 리콜해야 하건만. 과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까? 우리보다 안전한 중국 내에서의 차량 기준을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중국과 같이 과감하게 전체를 도려내어 소비자 안전을 확실하게 우선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가장 심각한 실내 매립식 도어만을 리콜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 판매 차량의 소급 적용은 제외하고 신차에만 아예 사용을 못하게 돌출형 도어만을 사용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외부 매립식 도어의 경우는 적용하지 않고 가장 심각한 실내 매립식 도어만을 적용하여 국산차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나올 수 있고 아예 미국 눈치를 보고 테슬라 등도 면제부를 주어 현 상황 자체를 모른 척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계속하여 사고는 발생하고 사망자는 늘어날 것이다. 그냥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모른 척하고 두고 보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사후 조치도 봐야 할 것이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늦지만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당연히 앞으로는 더 이상 신차에 매립식 도어는 추가 차종에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그렇게 강조하던 주의 사항만 참조해도 이러한 비용 낭비는 물론 국민적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부의 후속 조치를 보도록 하자.

샤오펑 P5
샤오펑 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