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리자동차그룹(Geely Auto Group)이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23일 지리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판매량은 20만6160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47만6327대로 중국 시장 내 1위를 지켰다.
지리차그룹은 해외 수출 부문의 성장세가 매서웠다. 2월 한 달간 총 6만879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친환경차 중심의 글로벌 전략도 성과를 냈다. 럭셔리 브랜드 지커(Zeekr), 대중 브랜드 지리(Geely),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Lynk & Co)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의 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11만7488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한 24만1740대로 집계돼 그룹 전체의 질적 성장을 주도했다.
브랜드별로는 ‘지커’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지커는 춘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과 소비 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월 한 달간 전년 대비 70% 급증한 2만3867대를 판매했다.
대다수 전기차 제조사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지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7700여 대로, 전년 대비 84% 성장하며 연간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커, 7X
이러한 지커의 성장은 플래그십 SUV 모델인 ‘9X’가 견인하고 있다. 지커 9X는 2월 중국 내수 시장에서 50만 위안(약 1억 원) 이상 대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해당 가격대 전체 차종 중에서도 4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참고로, 지커 브랜드는 오는 6월쯤 한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지커가 한국 시장에 투입할 첫번째 차종은 중형 전기 SUV ‘7X’다. ‘7X’는 창의적인 디자인에 가속력 등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말이 나온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5300만~600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리자동차그룹 관계자는 “2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리그룹과 지커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급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로 예정된 지커의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이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기술 혁신과 고품질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모빌리티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