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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구글과 손 잡았더니 ”전력 비용 확 낮출 수 있다!”

Tesla
2026-03-23 00:12
테슬라와 구글이 출범시킨 산업 연합 유틸라이즈Utilize
테슬라와 구글이 출범시킨 산업 연합 유틸라이즈(Utilize)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빅테크 구글이 전력 비용 절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테슬라 등 미국 에너지 및 기술 기업들은 최근 유틸라이즈(Utilize)라는 산업 연합을 출범시켰다.

유틸라이즈가 문제로 지목한 것은 미국 전력망의 낮은 활용률이다. 듀크대가 미국 22개 지역 전력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전력망 평균 가동률은 약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망이 최대 수요에 대비해 설계되다 보니 대부분의 시간에는 절반 가까운 용량이 사실상 놀고 있다는 것이다.

전력 요금은 전력망 구축 비용을 실제 판매되는 전력량으로 나눠 산정되는 구조다. 따라서 인프라가 유휴 상태로 남아 있을수록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은 올라간다.

미국 워싱턴 테슬라 대리점 사진 테슬라
미국 워싱턴 테슬라 대리점. 사진 테슬라

따라서 전력망 활용도를 높이면 향후 10년 동안 최소 1000억달러, 최대 1800억달러에 달하는 전력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스탠포드대에 따르면 미국 서부 지역의 송전선은 피크 시간에도 실제 용량의 18~52%만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기존 전력망만으로도 추가로 76~215GW 규모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유틸라이즈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산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테슬라는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과 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등 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에너지 사업 매출은 지난해 127억달러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테슬라와 구글이 출범시킨 산업 연합 유틸라이즈Utilize
테슬라와 구글이 출범시킨 산업 연합 유틸라이즈(Utilize)

테슬라는 가정용 배터리를 묶어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는 가상발전소(VPP) 사업도 확대 중이다. 구글 역시 전력망 활용도 개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6년 약 75.8GW에서 2030년 134.4GW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망 활용도가 높아지면 기업들은 신규 송전망이 완공될 때까지 수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전력 설비를 더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