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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에너지 기업 EEE와 손잡은 채비..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 가속

Daeyoung Chaevi
2026-03-25 11:45
채비 충전 시스템
채비, 충전 시스템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채비(대표 최영훈)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기업 ‘EEE(Emirates Electrical Engineering)’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채비와 EEE는 최근 두바이 현지에서 충전기 연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2년간 약 550만 달러(약 8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1000기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EEE는 UAE 최대 민간 그룹 ‘알 로스타마니(Al Rostamani)’의 전력 설비 자회사다. 두바이 전력청(DEWA)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공신력을 바탕으로, 현지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충전 운영(CPO)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채비의 현지 시장 안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비는 이번 협약을 통해 11kW 완속 충전기부터 50kW·100kW급 급속 충전기까지 전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설치 장소는 메이즈 타워, 알 로스타마니 트윈타워 등 두바이의 주요 랜드마크 빌딩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채비 최영훈 대표우 EEE 프라바시 만타라 대표
채비 최영훈 대표(우), EEE 프라바시 만타라 대표

현지에서 중국산 제품 배제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채비는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OEM 공급 실적과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앞세워 한국 제조사에 대한 높은 수요를 선점했다는 말이 나온다.

중동 전기차 충전 시장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연평균 25.3%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비는 이번 두바이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오만,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전역 및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할 전략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UAE 전력 인프라를 선도하는 EEE와의 협력은 중동 시장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두바이를 시작으로 채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채비는 중동 외에도 미국 내 현지 공장 구축과 인도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비 전기차 충전기 제조
채비, 전기차 충전기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