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25일 대구 본사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상정된 8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엘앤에프는 사업 영역 확장과 자본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식재산권 관리 및 라이선스업 사업 목적 추가 ▲LFP 증설 등 설비 투자 대응을 위한 발행예정주식 총수 및 사채 발행 한도 조정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운영 기준 정비 등이 포함됐다.
인사 측면에서는 류승헌 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재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박기선·김경희 사외이사의 선임 및 재선임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와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하이니켈 NCM과 가성비를 내세운 LFP를 양 축으로 삼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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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 분야에서는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울트라 하이니켈 NCMA95’를 앞세워 차세대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 북미 시장 출하 확대를 통해 물량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LFP 사업 역시 보폭을 넓힌다. 기존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넘어 전기차(EV) 및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확보된 수요를 바탕으로 추가 증설을 검토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또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로보틱스, 우주·방산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를 통해 2025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