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26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엄기천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날 주총에서 엄기천 사장은 대표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김성진 기획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차전지 분야 권위자인 이상영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영입해 전문성을 보강했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자 한국전기화학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인 소재 전문가다.
엄기천 대표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 체결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올해는 베트남 음극재 공장 신설 등 선제적 투자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와 체결한 총 1.7조 원 규모의 음극재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 공장 신설과 새만금 구형흑연 투자를 단행, 음극재 자립 공급망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 뿐 아니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개조해 고객사 수요에 조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의 투명성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평가보상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ESG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지배구조 및 전략을 검토하며, 평가보상위원회는 경영진 성과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과 위원회 신설 외에도 제5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