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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비안, 로보택시 도입에 공동 투자 계획..그 배경은?

Rivian
2026-03-27 07:28
리비안 R1S
리비안 R1S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수만 대 규모의 전기 로보택시를 도입한다.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우버는 최근 리비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최대 5만 대 규모의 전기 로보택시를 자사 네트워크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 차량은 리비안이 새롭게 공개한 중형 전기 SUV R2를 기반으로 하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우버가 추진 중인 로보택시 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우버는 단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넘어 자율주행 기반의 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리비안 R2 공개 예고
리비안, R2 공개 예고

실제 우버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기업 주크스와 손잡고, 올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7년 로스앤젤레스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웨이모, 메이 모빌리티, 모멘타, 뉴로, 루시드 모터스 등과 협력하며 로보택시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리비안 투자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차량-플랫폼 결합 전략이다. 기존 협력이 주로 자율주행 기술 기업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완성차 업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차량 공급망까지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된 로보택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차량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리비안의 R2는 비교적 낮은 가격대와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모델로, 로보택시 운영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R2를 기반으로 차량 표준화를 추진할 경우 운영 효율성과 유지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 미래형 항공 택시
우버, ′미래형 항공 택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 기술 기업들이 각각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가운데, 우버는 다양한 파트너를 묶어 연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는 차량 개발 부담을 줄이면서도 빠르게 서비스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로보택시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각국 규제, 안전성 검증, 소비자 수용성 등이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자율주행이 향후 수십조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우버의 전략은 차량을 직접 만들기보다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로보택시 시장은 기술력뿐 아니라 플랫폼 지배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비안 R2R3R3X
리비안, R2·R3·R3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