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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 짜리 전기차 내놔 흥행 성공한 토요타..핵심은 부품 조달!

Toyota
2026-03-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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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1만5000달러(약 2000만원) 수준의 전기차를 내놓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배경에 현지 부품 의존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핵심 부품의 최대 90%가 중국산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전기 SUV bZ3X는 약 1만5000달러에 판매되며, 출시 1년 만에 8만 대 이상이 팔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2025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bZ3X는 토요타의 중국 합작사인 광저우자동차(광치)와 공동 개발됐으며, 배터리와 전동화 부품, 소프트웨어 등 주요 구성 요소 상당수를 중국 공급망에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전체 부품의 약 90%가 현지에서 조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 bZ3X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 bZ3X

중국은 이미 전기차 핵심 부품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BYD와 CATL 등 배터리 업체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동화 플랫폼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 역시 전기차 전환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중국 기술과 공급망을 적극 활용하면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bZ3X에 이어 출시된 bZ5, bZ7 등 후속 모델에도 상당 비율의 중국산 부품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 본사의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내 토요타 계열 부품사들이 일부 물량을 잃는 등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 bZ3X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 bZ3X

토요타는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도 중국 기반 전기차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역시 중국 합작사를 통해 생산한 전기차를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는 배터리와 전동화 기술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도를 높이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 bZ3X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 bZ3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