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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사용한다..의미는?

Stellantis
2026-03-30 07:42
지프 어벤저
지프, 어벤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글로벌 완성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공식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북미 전기차 대부분이 하나의 충전망을 공유하는 체제가 완성됐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 닷지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은 최근부터 테슬라의 급속 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현대자동차, BMW 등 주요 업체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합류하며 사실상 단일 충전 표준 체제가 자리 잡게 됐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테슬라가 주도한 충전 규격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다. 테슬라는 2022년 자사 충전망을 외부에 개방하며 해당 규격을 공개했고, 이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업계 표준으로 급속히 확산됐다.

다만 현재 스텔란티스 전기차는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하지 않아, 충전 시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회사 측은 2027년 이후 출시 모델부터는 NACS 포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충전은 전용 앱이나 테슬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차량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은 향후 지원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신형 상용차
스텔란티스, 신형 상용차

스텔란티스는 그동안 전동화 전환 속도와 충전 표준 대응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NACS 채택을 선언하는 동안, 스텔란티스는 가장 늦게 합류한 업체로 남아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류를 계기로 북미 전기차 충전 생태계가 사실상 테슬라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북미 최대 규모의 급속 충전망으로, 접근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차량 성능 경쟁을 넘어 충전 인프라 경쟁이 산업의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 변수”라며 “표준이 사실상 단일화되면서 소비자 편의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V4 슈퍼차저
테슬라, V4 슈퍼차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