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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캐나다 포시즌에 초급속 충전기 연간 100기 공급..충전 시장 공략 ‘속도’

Daeyoung Chaevi
2026-03-30 10:02
채비 충전기
채비, 충전기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채비(대표 최영훈)가 캐나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포시즌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채비는 최근 서울 강남서초센터에서 포시즌 테크놀로지(대표 문성업)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운영 소프트웨어 사업 협력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채비는 400kW급 초급속 충전기 하드웨어와 운영 플랫폼을 공급하고, 포시즌은 부지 발굴부터 설치·운영, 탄소 크레딧 수익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양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를 거점으로 캐나다 전역에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전략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부지 소유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없앤 ‘무상 설치·직접 소유·운영’ 모델이다.

포시즌이 충전기와 ESS를 직접 투자·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충전 요금과 탄소 크레딧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이는 초기 비용 없이 주요 부지를 선점할 수 있어 테슬라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강력한 강점으로 꼽힌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용자 충전 요금에 BC주 탄소 저감 크레딧과 연방 청정 연료 크레딧을 합산하면, 운영 비용을 제외하고도 kWh당 약 0.68 캐나다달러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적으로는 충전 요금보다 탄소 크레딧 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채비는 2026년 100기 규모의 초도 발주를 시작으로, 2027년 이후 연간 200기 이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급되는 400kW 충전기에 ESS를 결합해 월 전력 피크 요금을 2,400달러 이상 절감하고, BC주 정부의 ESS 설치 보조금(최대 80%) 혜택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채비 최영훈 대표 Foreseeson 문성업 대표
채비 최영훈 대표, Foreseeson 문성업 대표

최영훈 채비 대표는 “현지에서 25년간 역량을 쌓아온 포시즌과의 협력은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라며 “혁신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채비의 초급속 충전기가 캐나다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성업 포시즌 대표 역시 “채비의 기술력과 포시즌의 운영 모델을 결합해 캐나다 전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초급속 충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채비는 미국 현지 공장 구축을 통해 '바이 아메리카(BABA)' 요건에 대응하는 등 북미를 비롯해 중동,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