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사람과 대화하는 냉장고·에어컨·청소기”..삼성전자, AI 가전 ‘집안의 비서’로 진화!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적용

Samsung
2026-03-31 17:17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냉장고,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집안의 전자 제품이 사람과 대화한다. 이젠 단순한 전자 제품이 아니라 ‘집안의 비서’로 진화했다는 말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AI 가전에 적용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능력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가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사용자의 의도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따른 추론과 판단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전 대화의 문맥을 기억해 맥락에 맞는 최적의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정해진 명령어나 특정 기능명을 정확히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도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복잡한 설정법을 묻거나 일상적인 요청을 하더라도 빅스비가 대화의 맥락을 읽고 의도에 맞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결합한 ‘오픈 Q&A’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한 가전 제어를 넘어 일상생활 속 궁금증에 대해 유용하고 전문적인 답변을 즉각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새로워진 빅스비는 2026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정수기, 그리고 7형 스크린이 탑재된 최신 세탁 가전 라인업에 우선 적용된다.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는 혁신적이다. 사용자가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소고기와 고등어 넣었으니까 모드 좀 바꿔줘”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발화의 의미를 파악해 즉시 ‘육류/생선 모드’를 활성화한다.

또 “위스키 마실 건데 얼음 좀 만들어줘”라는 요청에는 ‘위스키 볼 아이스’ 기능을 자동으로 설정해 최적의 음용 환경을 조성한다.

다른 가전들도 마찬가지다. 에어컨에 “바람 안 나오게 켜줘”라고 명령하면 즉시 ‘무풍 냉방’을 시작하며, 로봇청소기에는 “조용하게 청소해”라는 한마디로 ‘저소음 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세탁기 역시 “청바지 빨 건데 맞는 코스로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옷감에 특화된 ‘데님 코스’를 스스로 찾아 설정한다.특히 이번 고도화의 정점은 ‘기기 간 자동화 설정’의 간소화에 있다.

기존에는 앱을 통해 복잡하게 설정해야 했던 기기 연동을 이제 음성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 “세탁이 종료되면 바닥 청소 좀 해줘”라고 말하면 세탁기 완료 시점에 맞춰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며, “비가 오면 에어컨으로 제습해줘”라는 요청 한 번에 날씨 데이터와 연동된 자동 제습 시스템이 구축된다.

AI 가전의 핵심 비서인 ‘빅스비’를 통해 제품 관리부터 일상 속 정보 탐색까지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도 선사한다.

제품 관리와 문제 해결을 돕는 ‘기기 Q&A’ 기능도 고도화됐다. 사용자가 가전제품 사용법이나 관리법을 질문하면 음성으로 상세히 답변할 뿐 아니라,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의 경우 직관적인 동영상 가이드까지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예를 들어 “로봇청소기 리셋하는 방법 알려줘”, “얼음정수기 세척은 어떻게 해?”, “세탁기 열교환기 청소 방법 알려줘”와 같이 구체적인 상황을 질문하면, 음성 안내와 동시에 스크린에 관련 안내 영상이 재생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인터넷 검색이나 고객센터 문의 번거로움 없이도 제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대화 한 번으로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라고 묻거나 고민을 털어놓으면, 빅스비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AI 절약모드’를 즉시 제안한다. 사용자는 제안을 확인한 후 “AI 절약모드 켜줘”라는 말 한마디로 집안 기기들의 에너지 설정을 일괄 변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생성형 AI 서비스인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빅스비에 결합해, 일상생활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오픈 Q&A’ 기능도 추가됐다. 냉장고나 에어컨 등 AI 가전에 자유롭게 질문하면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가전 앞에서 “가족들과 봄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 추천해줘”, “봄 제철 음식이 뭐야?”, “양파를 오래 보관하는 팁 알려줘”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김용재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빅스비는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가전 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향후 삼성 AI 가전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집안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
삼성전자, AI 가전에 빅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