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판매율 8%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떨어진 BYD..가격 전쟁 직격탄(?)

BYD
2026-04-01 11:05
BYD 씰 SEAL
BYD 씰 (SEAL)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라는 말이 나온다.

BYD는 2025년 연간 순이익이 326억2000만 위안(약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356억5000만 위안)를 밑도는 수준이다.

물론 판매량은 증가했다. BYD는 지난해 총 460만2436대의 신에너지차(NEV)를 판매해 전년 대비 7.73% 성장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지난해 BYD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17.74%로, 전년(19.44%)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가격 인하 경쟁 속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낮추면서 이익률이 줄어든 것이다.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

이를 두고 판매량은 늘었지만 많이 팔수록 덜 남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는 실적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극심한 가격 경쟁과 과열된 시장 환경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내 자동차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기업이 이익을 포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으며, BYD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술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BYD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634억 위안을 투입해 전년 대비 17% 늘렸다. 최근에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해당 기술은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5분이 걸리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BYD 씨라이언 7 SEALION 7
BYD 씨라이언 7 (SEALION 7)

여기에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BYD는 2026년까지 중국 전역에 2만 개의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경쟁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는 업체들은 구조조정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 및 셀투바디CTB 기술
BYD, 블레이드 배터리 및 셀투바디(CTB)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