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자동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모델인 ‘볼더(Boulder)’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웃도어 성지로 유명한 콜로라도주의 도시 이름에서 착안한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를 채택한 정통 픽업트럭이다.
대담하고 강인한 디자인과 기능 중심의 설계를 통해 현대차가 향후 선보일 중형 픽업트럭의 지향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볼더 콘셉트 (2026 뉴욕국제오토쇼)
현대차는 볼더가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시각화한 모델로, 일반 고객부터 전문 오프로드 매니아까지 폭넓은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개발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볼더는 역동적인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갈망해온 고객들에게 보내는 ‘네 바퀴로 쓴 러브레터’”라며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관은 직각 형태의 실루엣과 넓은 차창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구현했다. 사파리 관찰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고정식 상부 이중창을 적용해 풍부한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티타늄 질감의 외장 마감과 철제 격자 구조의 루프랙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볼더 콘셉트 (2026 뉴욕국제오토쇼)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극대화했다.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접근각과 이탈각을 확보했으며, 37인치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력을 높였다. 또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탑재해 마치 디지털 가이드와 함께하는 듯한 안전한 험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양방향 힌지 구조의 테일게이트와 전동식 하강 윈도우, 코치 스타일 도어를 적용해 적재 효율을 높였다.
실내는 간단한 식사나 업무가 가능한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 등 가변적 구조를 갖췄으며, 거친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물리적 노브와 버튼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했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 모델 공개를 통해 북미 픽업트럭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양산 계획과 파워트레인 다변화 전략을 순차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볼더 콘셉트 (2026 뉴욕국제오토쇼)
현대차는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지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약 4,412㎡(1,334평)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총 29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메인 무대의 '볼더 콘셉트'를 필두로 EV/하이브리드 존에서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과 ‘아이오닉 5’, 그리고 싼타페·쏘나타·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XRT 존에서는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XRT Pro 등 거친 매력을 강조한 SUV 라인업을 배치했으며, 고성능 기술력을 집약한 퍼포먼스 존에는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등 N 브랜드 모델과 TCR 레이스카를 전시해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DNA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