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44Hz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8.9%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연간 1위 기록을 7년으로 늘렸다.
특히 차세대 주력 시장인 OLED 모니터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2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OLED 모니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234만 대에 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 역시 310만 대를 기록, 2024년 대비 15% 이상 성장하며 견고한 수요를 확인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과는 압도적인 기술 혁신이 뒷받침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무안경 3D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오디세이 3D’, 초고해상도 6K 모델 ‘오디세이 G8’, 4K QD-OLED 기반의 240Hz 주사율을 구현한 ‘오디세이 OLED G8’, 업계 최고 수준인 500Hz 주사율의 ‘오디세이 G6’ 등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단 혁신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6(GDC Festival of Gaming)’에서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게임 제작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하드웨어를 넘어 차세대 게이밍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3D’의 콘텐츠 라인업 강화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안경 없이도 압도적인 입체감을 제공하는 이 제품의 전용 콘텐츠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달 중 글로벌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 ‘헬 이즈 어스(Hell is Us)’를 3D 모드로 지원하며, 연말까지 ‘크로노스: 더 뉴 던’ 등 지원 게임을 12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도란, 오너, 페이커, 페이즈, 케리아 )
또, 게임 콘텐츠의 장면과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HDR 화질을 구현하는 ‘HDR10+ GAMING’ 기술 적용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펑크 2077 ▲배틀필드 6 ▲붉은 사막 ▲보더랜드 4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등 주요 인기작 15종과 언리얼 엔진 등 7종의 개발 플랫폼에 해당 기술이 도입돼 게이머들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도 혁신적인 신모델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글로벌 게임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최상의 게이밍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1 선수단 소속 e스포츠 스타 ‘페이커(이상혁)’ 선수는 “찰나의 반응 속도가 승패를 가르는 게임에서 디스플레이의 성능은 결정적인 요소”라며 “속도와 선명도 등 기술 혁신을 거듭하는 삼성전자 오디세이는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의 모니터”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