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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조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정조준”..채비, 현지 생산 체제 구축한다!

Daeyoung Chaevi
2026-04-05 21:28
채비EVmode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공장
채비·EVmode,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공장

[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채비(대표 최영훈)가 미국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53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북미 전기차 급속 충전 시장을 공략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미국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ABA, 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한다. 이는 약 4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의 미국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집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강화된 현지 생산 기준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 급속충전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기준 설치 포트 7만 개를 돌파했다. 오는 2033년 관련 시장 규모가 약 53조 7,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채비는 올해 상반기 중 캘리포니아에 신규 제조 라인을 구축해 북미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은 글로벌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모드(EVmode LLC)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채비는 150kW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현지 브랜드 규격에 맞춰 공급하는 동시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과 앱을 포함한 '원스톱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기술적 경쟁력도 이미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 채비는 북미 수출용 급속 충전기 6종에 대해 글로벌 충전 통신 표준인 ‘OCPP 2.0.1’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국가 공인 시험소(NRTL) 인증과 CES 혁신상 3년 연속 수상(2024~2026)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400kW 초급속 충전기 '슈퍼소닉(Supersonic)'은 NACS(테슬라 충전 표준)와 호환되어 별도 어댑터 없이도 테슬라 차량을 20분 내에 완충할 수 있는 고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채비EVmode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공장
채비·EVmode,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 공장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채비는 스텔란티스의 프리투무브(Free2move)를 비롯해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OEM) 딜러십 네트워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캘리포니아주 보조금 사업(CALeVIP) 운영 및 제조 사업자 선정을 통해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플러그 앤 차지(PnC) 기술 인증 등 차세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