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파이어플라이 (Firefly)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판매부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전방위 진출이 이어지면서,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최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 첫 매장을 열고 중남미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진출은 니오의 첫 중남미 거점으로, 기존 유럽 중심 전략에서 신흥 시장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니오는 현지 최대 전기차 유통업체와 협력해 전시·체험 공간 니오 하우스를 구축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니오뿐 아니라 중가 브랜드 온보(Onvo), 소형 전기차 브랜드 파이어플라이(Firefly)까지 동시에 선보이기로 했다.
BYD 씰 (SEAL)
전시 모델에는 니오 ET5 투어링, 니오 EL6, 니오 EL8 등이 포함됐다. 니오는 현지 자동차 전시회에서 신규 SUV 모델 사전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자율주행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는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 크로아티아 기업 베른과 손잡고 유럽 최초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추진한다.
서비스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시작되며, 현재 공공 도로에서 시험 운행이 진행 중이다. 초기에는 검증 단계를 거친 뒤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고, 향후 수천 대 규모로 차량을 확대해 유럽 주요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세레스(Seres), 아이토(AITO) M9
포니AI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고, 베른은 차량 운영과 규제 대응을 맡는다. 우버는 이를 자사 글로벌 호출 플랫폼과 연동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사용 차량은 중국 전기차 기반 모델에 포니AI의 7세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중국 자율주행 기술이 유럽 교통 시스템에 직접 적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버 역시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무인 이동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커 007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과 비용 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을 앞세워 신흥 시장은 물론 선진 시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단순한 저가 전략을 넘어 기술과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결합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택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포니AI. (사진: 포니AI)
박경수 기자 kspark@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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