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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소니, 아필라 프로젝트 전면 중단 방침..그 배경은?

Honda
2026-04-07 09:46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VisionS Concept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Vision-S Concept)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소니와 혼다가 손잡고 추진해온 전기차 사업이 첫 단추부터 흔들리고 있다. 양사의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가 야심차게 준비하던 아필라(AFEELA)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최근 신형 배터리 전기차(BEV) 아필라1(AFEELA 1)과 후속 SUV 모델의 개발 및 출시를 모두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모회사인 소니 그룹과 혼다 간 협의를 거쳐 내려졌다.

사업 철회는 혼다가 최근 발표한 전동화 전략 수정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혼다는 이달 중순 기존 전기차 전략을 재검토하며 투자 및 기술 적용 방향을 조정한 바 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VisionS Concept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Vision-S Concept)

당초 아필라 프로젝트는 혼다가 제공하는 차량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략 변경으로 관련 기술과 자산 활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계획대로 양산 모델을 내놓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 측은 “사업 계획 수립 당시 전제로 했던 기술적 기반이 흔들리면서 상품화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실적인 판단 끝에 개발과 출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소비자 대상 예약을 진행했던 만큼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전 예약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약금 전액 환불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VisionS Concept
소니 혼다 모빌리티 아필라(Vision-S Concept)

아필라1은 소니의 콘텐츠·센서 기술과 혼다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전기차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며 기존 완성차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이종 산업 간 협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운 IT 기업과 전통 제조업체 간 협력이 기대만큼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물론 소니와 혼다가 전기차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 중단으로 전략 수정은 불가피해졌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향후 이들 양사가 독자 개발을 할지, 혹은 새로운 협력 구조를 모색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 소니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 아필라1Afeela 1
혼다, 소니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 아필라1(Afeela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