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LG전자가 가전 서비스 차별화로 44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우스 최대 시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대표 류재철)는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 주요 유통 거래선과 언론을 초청해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공간 효율성과 심미성을 극대화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의 신제품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24·27인치 모델에 이어 25인치 신제품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세탁·건조 용량 확대 및 LCD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글로벌 누적 판매 320만 대를 돌파한 워시타워의 흥행 기세를 아태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고효율 가전 라인업도 강화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를 비롯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 등 다양한 용량과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고효율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냉장고 라인업도 눈길을 끌었다. 무더운 동남아 기후를 고려해 4가지 종류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냉장고, 냉장·냉동 모드 전환이 자유로운 컨버터블 냉장고, 벽과의 틈새를 최소화하면서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핏앤맥스(Fit&Max)’ 냉장고 등이 대거 공개되어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아태지역 B2B 및 빌트인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솔루션도 대거 선보였다. 1시간 이내에 세척부터 건조까지 마치는 식기세척기,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식별해 최적의 레시피를 제안하는 오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계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디자인과 고성능을 겸비한 제품들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혁신 제품들은 이미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호주 소비자매체 ‘초이스(CHOICE)’의 브랜드 평가에서 LG전자는 건조기, 통돌이 세탁기, 무선스틱 청소기 등 생활가전 최다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TV 부문은 10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LG전자, 아태 시장 공략 강화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
소프트웨어 중심의 고객 경험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AI 홈 플랫폼 ‘씽큐(ThinQ)’를 통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 체험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2022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UP가전은 북미와 유럽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AI 홈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가전 구독’ 사업의 글로벌 확산도 가속화된다. LG전자는 가파른 경제 성장과 급격한 도시화로 구독 수요가 높은 아태지역을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서 활발한 구독 마케팅을 전개하며 가전 판매를 넘어선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전무)는 “아태지역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압도적인 혁신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아태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