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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핵심 인력 줄줄이 이탈, 왜?

Tesla
2026-04-10 12:15
테슬라 로보택시Robotaxi
테슬라 로보택시(Robotaxi)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세대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프로젝트에서 핵심 인력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양산을 앞둔 시점에서 주요 책임자들이 연쇄적으로 회사를 떠나며 사업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캡 조립 및 양산 초기 공정을 총괄했던 마크 럽키가 최근 퇴사를 결정했다. 그는 약 8년간 테슬라에서 근무하며 생산 라인 구축을 주도해온 핵심 인물이다. 이번 이탈로 최근 한 달여 사이 사이버캡 생산과 직결된 고위급 인사 3명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앞서 2월에는 차량 프로그램 매니저였던 빅터 네치타가 첫 양산 차량 출고 직후 사임했고, 이달 초에는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로보택시 호출 인프라를 구축한 토머스 드미트릭 이사도 퇴사했다. 사이버캡의 생산·개발·운영을 아우르는 핵심 축이 동시에 흔들리는 셈이다.

문제는 단순한 인력 이동을 넘어 구조적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3, 모델Y, 사이버트럭, 사이버캡 등 주요 차량 프로그램에서 초기 책임자가 모두 회사를 떠난 상태다. 특히 2025년 11월에는 모델Y와 사이버트럭 프로그램 매니저가 같은 날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사이버캡
테슬라 사이버캡.

이 같은 인력 이탈은 사업 일정과 맞물려 우려를 키운다. 테슬라는 올해 2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 첫 양산 모델을 공개했으며,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2026년 중반까지 피닉스·마이애미·라스베이거스 등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이버캡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완성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테슬라 로보택시의 사고 발생 빈도는 약 5만7000마일당 1건 수준으로, 일반 운전자 평균(약 22만9000마일당 1건)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운영 지역도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로 제한돼 있으며, 실제 가동 시간 역시 전체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구조로, 완전 자율주행이 구현되지 않으면 차량 자체의 활용성이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제품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내부 불확실성이 인력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사이버캡
테슬라 사이버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