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캐나다법인장 오상영 상무, 캐나다 에너지 천연자원부 끌로드 그웨 의원(좌), 캐나다 공공안전부 쟈크 람세이 의원(우) (에코프로 제공)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낸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에코프로 리튬(Ecopro Lithium)'은 최근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로부터 600만 캐나다 달러(약 64억 5000만 원) 규모의 개발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번 지원은 캐나다 정부가 역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EIP)’의 일환이다.
수산화리튬 생산·공급 기업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용 '리튬 메탈 음극' 공정의 실증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메탈 음극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부피가 적고 에너지 밀도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10배 정도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흠으로 꼽힌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퀘벡주 정부 산하 전력 회사인 '하이드로퀘벡(Hydro-Québec)'과 공동개발 협약(JDA)을 체결한 이후 리튬 메탈 음극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번 실증 과제를 통해 내년 3월까지 리튬 금속 생산부터 고순도 정제, 초박형 포일 제조, 성능 및 안전성 검증에 이르는 전 공정 밸류체인을 캐나다 현지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리튬 메탈 음극재 준양산 파일럿 라인 설비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코프로그룹은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전방위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주도하는 음극재 외에도 고체 전해질, 전고체용 양극재, 황화리튬 등을 동시 개발 중이다.
고체 전해질의 경우 현재 충북 오창 본사에 연산 4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가동하며 샘플을 생산 중이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 및 현지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리튬 메탈 음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