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던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수립한 2030년까지 생산성 30% 개선이라는 전사 목표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전사 구성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AX는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AX를 통해 ‘핵심 자산 및 인재 중심’으로 경쟁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30여 년의 업력과 독보적인 지식재산권(IP), 숙련된 인재를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유형·무형의 자산들이 AX와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면, 경쟁의 판도를 바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X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공개됐다. 김 사장은 제조업의 복잡성과 국가핵심기술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월 직접 주재하는 ‘AI 거버넌스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솔루션 도입 과정의 보안 이슈와 변화 관리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형 AI 플랫폼을 비국가핵심기술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사적인 AI 교육도 대폭 확대한다.
현장 경험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계산기가 있어도 연산 원리를 알아야 하듯, AI 역시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할 줄 아는 숙련된 경험자가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며 “AX는 비효율에서 벗어나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집중하게 만드는 변화”라고 정의했다.
김 사장은 “끊임없이 시도하고 피드백하며 빠르게 보완하는 것이 AX의 추진 방식”이라며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이기는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