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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X와 모델S 단종한다”..테슬라, 생산 종료 수순 돌입!

Tesla
2026-04-14 00:03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Model S
테슬라 플래그십 세단 Model S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테슬라를 대표하는 전기차 모델S와 모델X가 사실상 단종 절차에 돌입했다. 테슬라를 전기차 혁명의 주역으로 만든 두 모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델 S와 모델 X의 맞춤 주문(커스텀 오더) 기능을 삭제했다. 기존처럼 소비자가 색상·휠·실내 옵션 등을 선택해 주문할 수 없고, 앞으로는 재고 차량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방식이 바뀌었다.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모델 S와 X의 맞춤 주문은 종료됐다. 이제 남은 것은 재고 차량뿐”이라며 “한 시대의 끝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이를 두고 사실상 생산 종료 수순으로 해석한다. 통상 완성차 업체들은 특정 모델 단종 직전 주문 생산을 중단하고 재고 판매만 이어간다.

모델S와 모델X는 테슬라 성장 신화의 출발점이었다. 2012년 출시된 모델S는 긴 주행거리와 가속 성능으로 “전기차도 럭셔리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든 차량이다. 2015년 등장한 모델 X는 독특한 팔콘 윙 도어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개척했다.

테슬라 플래그십 SUV Model X
테슬라 플래그십 SUV Model X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중형 모델인 모델3와 모델Y가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델S·모델X 비중은 급격히 줄었다. 현재 두 모델이 전체 테슬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올해 초 실적 발표에서 이미 이들 모델의 ‘명예로운 퇴역(honorable discharge)’을 예고한 바 있다.

테슬라는 모델 S·X 생산 축소를 통해 미국 프리몬트 공장 일부 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과 로보택시,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모델 S와 X는 테슬라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상징했지만, 이제는 수익성과 생산 효율 측면에서 의미가 줄었다”며 “머스크가 미래 성장동력을 자동차가 아닌 로보택시와 AI에서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