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6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개막 더블라운드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팀과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고된 가운데,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지난 시즌 5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한 이창욱은 금호 SLM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오네 레이싱에서 이적한 이정우와 한솥밥을 먹게 된 이창욱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서한 GP는 베테랑 장현진, 김중군에 이어 GTA 클래스 8연패의 신화 정경훈을 전격 영입하며 팀 챔피언 탈환을 위한 ‘우승 후보’ 진용을 갖췄다.
오네 레이싱은 대대적인 리빌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베테랑 정의철을 선수 겸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일본의 신예 헨쟌 료마와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서주원을 합류시켜 전력을 재정비했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기존 박정준, 황진우에 임민진을 추가하며 팀 창단 첫 ‘쓰리카(3-Car)’ 체제를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황진우는 이번 시즌 우승 판도를 흔들 강력한 복병으로 거론된다. 드림레이서 모터스포츠(박석찬·손인영)와 찬스레이싱 by NH투자증권(김화랑·마이키 조던)이 젊고 패기 넘치는 라인업을 앞세워 순위권 진입을 노린다.
변화된 규정도 이번 시즌의 핵심 변수다. 6000 클래스에서는 성적에 따라 무게를 추가하던 ‘석세스 웨이트’가 폐지되어 드라이버의 순수 기량과 팀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반면 GTB와 알핀 클래스에는 상위 입상자의 다음 경기 출발 순위를 뒤로 미루는 ‘석세스 그리드’가 도입되어 매 라운드 역전의 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들의 대기록 경신 여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정의철은 통산 누적 포인트 1,000점과 주행거리 9,000km 돌파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황진우는 70경기 연속 완주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팀 부문에서는 금호 SLM(76회)과 오네 레이싱(74회)이 역대 최다 포디엄 기록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해외파 루키들의 가세와 베테랑들의 귀환이 맞물린 2026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예측 불허의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