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전기차 충전 기업 채비(대표 최영훈)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1만 2,3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참여 해외 기관의 약 70%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신청 수량의 38%가 상단 가격에 분포하는 등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채비는 이번 상장에서 투자자 보호와 수급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우선 공모 주식 수를 당초 계획보다 조정한 900만 주로 확정해 시장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회사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투자자의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본격적인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급증하는 충전 수요에 비해 신규 인프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비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