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테슬라·BYD 강세 속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국산 전기차 경쟁력 하락 우려!
2026-04-22 10:30
BYD 씰 (SEAL)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 약화와 부품 생태계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방 시장마저 중국산 전기차에 빠르게 잠식당하면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미래차 경쟁 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테슬라 모델3, 모델Y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가격 공세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강력한 산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대진 KAIA 회장은 “국내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테슬라, BYD 등) 점유율이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로 폭증한 반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같은 기간 75%에서 57.2%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EU의 상계관세 부과와 일본의 전략분야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주요국은 이미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R&D 지원 중심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 N
정 회장은 또 “부품업계의 사업 전환 부담과 인력 확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완성차 생산 기반이 흔들리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hollowing out)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전기차의 질적 성장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산 전기차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에 더해 품질 격차까지 빠르게 좁히고 있다”며 “테슬라와 BYD 외에도 다양한 중국계 브랜드의 국내 상륙이 예정되어 있어 수입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단순히 전기차 보급 확대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국내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의 주안점을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