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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성비 돋보이는 도심형 전기 해치백..BYD 돌핀 액티브

BYD
2026-04-23 05:03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BYD 돌핀(Dolphin)은 실속 넘치는 전기차라는 말이 나온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데다, 전기차로서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은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형 해치백이지만, 세단 못잖을 정도로 실내 공간 거주성을 확보한 점도 포인트다.

돌핀은 중국 BYD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수출 전용 사양이 갖춰졌다. 부족함 없는 출력과 1회 충전 후 주행거리 등을 감안할 때, 도심형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는 어울리는 조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건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

차체는 전장(4290mm) 대비 전고(1570mm)가 살짝 높게 설계된 모습이다. 최근 디자인 트렌드는 전고를 낮춰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일부러 부각시킨 모습은 아니다. 수평적인 헤드램프와 폐쇄형 프론트 그릴은 차분한 느낌이다.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

사이드 면은 여러개의 날카로운 라인이 강조돼 스포티함과 입체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역동성을 더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담겨있다. 라인과 면이 겹쳐지는 디자인은 빛의 각도에 따라 실루엣도 달리 전달된다. 휠하우스는 클래딩 처리됐다.

리어램프는 좌우로 연결된 바가 적용돼 와이드하면서도 존재감을 높인다. 상대적으로 사이즈 커보이는 루프 스포일러는 스톱램프 일체형이다. 층층이 겹치는 디자인으로 설계된 리어 범퍼는 활기찬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함이라는 게 BYD 측의 설명이다. 블랙 색상의 가니시로 덮혀 있는 리플렉터도 눈에 띈다.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

실내는 실용적인 분위기다. 소형 해치백이면서도 2열 공간 거주성은 탁월하다. 휠베이스가 2700mm로 설계된 때문이다. 둥그런 에어벤트는 좌우에 홈이 패어진 스타일인데, 깜찍한 모습이다.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회전식인 점도 포인트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시원한 감각이고, 곳곳에 적용된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는 분위기를 돋군다. 2열을 폴딩하면 트렁크 공간은 1310리터의 짐을 실을 수 있는 정도다.

돌핀 액티브(Active)는 BYD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8개의 모듈을 통합한 '8-in-1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데다, 고효율 히트펌프,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셀을 칼날처럼 길고, 편평한 모양으로 제작한 뒤, 배터리팩에 바로 담는 셀투팩(CTP)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

시동은 내연기관차에서 봐왔던 것처럼 버튼을 눌러 활성화 시키는데, 테슬라와는 다른 방식이다. 시트 착좌감은 안락하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페달 반응이 민첩한 건 아니지만, 부드러운 몸놀림이다. 돌핀 기본형 대비 토크감이 돋보인다. 주행감은 안락한 맛인데, 에코 또는 컴포트 모드에서는 도심 주행에 어울린다.

돌핀 액티브 모델은 소형 해치백 모델이면서도 앞쪽엔 맥퍼슨 스트럿, 뒷쪽엔 토션빔 대신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점도 포인트다. 스포츠 모드 주행에서도 차는 통통 튀는 맛 없이 진동·소음 등의 밸런스가 잘 조합된다. 순간 가속력 등 치고 달리는 맛도 남다르다. 돌핀의 퍼포먼스는 당초 기대치를 웃돈다. 고속에서도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아이온'은 그립감이 뛰어나 미끄러지기 쉬운 빗길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더한다.

돌핀은 소형 해치백이지만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는 SUV 못잖을 정도로 탁 트여 있다. 윈드스크린에서부터 A필러에 쿼터글래스가 적용된 때문에 구불구불한 핸들링 구간에서도 반대 차선의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운전자는 정면 뿐 아니라 좌·우 180도 이상으로 자연스럽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

BYD 돌핀에는 다중충돌제동보조, 전방충돌경고, 자동긴급제동, 후방교차충돌경고,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경고, 하차주의경고 등의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이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돕는다. 돌핀 액티브는 한번 충전으로 35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BYD 돌핀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돌핀 기본형이 2450만, 돌핀 액티브는 2920만원으로 착하게 세팅됐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는 경우 실구매 가격은 2200만원 대에서부터 가능하다. 가성비 등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은 탁월하다.

BYD 돌핀Dolphin
BYD, 돌핀(Dolp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