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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한국 시장서 자동차 사업 철수..모터사이클 사업에 ‘올인’

Honda
2026-04-23 17:12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일본차 혼다가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사업을 철수한다. 혼다는 다만 모터사이클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혼다코리아(대표 이지홍)는 23일 ‘혼다코리아 사업 운영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혼다의 한국 시장 자동차 사업 철수 결정은 글로벌 및 한국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혼다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판매는 종료되지만 기존 고객을 위한 사후 관리(AS)는 이어진다. 혼다코리아는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서비스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기존 딜러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판매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고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반면 모터사이클 사업은 향후에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도입하고 고객 체험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시장 환경과 환율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원을 핵심 영역에 집중 투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자동차 사업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결정은 미래의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판매 종료 이후에도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지속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04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전개해 왔다.

혼다 2026년형 파일럿
혼다 2026년형 파일럿

혼다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연간 판매 ‘1만 대 클럽’을 달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3월까지 국내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약 10만 8,600대에 달한다. 모터사이클 사업 역시 같은 기간 약 42만 6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2023년 4월 수입차 업계 최초로 100%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며 유통 혁신을 이끄는 등 전시장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2024년 복합문화공간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 오픈에 이어, 2025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안전운전 교육기관인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를 개소하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

한편, 혼다가 한국 시장을 철수하게 됨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 등 두 브랜드만 남게 됐다. 지난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닛산은 2020년 12월 말을 기점으로 닛산과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판매를 중지하고 철수한 바 있다.

혼다 모터사이클 제2회 혼다 라이드 렉쳐
혼다 모터사이클, 제2회 혼다 라이드 렉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