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2024 오토차이나, Auto China)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베이징모터쇼 공동취재단)
[베이징(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축제로 불리는 ‘2026 베이징모터쇼(2026 오토 차이나)’가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와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전시 부스 길이만 1.3㎞에 달한다.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이미 참가 신청을 마쳤다.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전시공간 면적은 38만㎡로 무려 축구장 50개가 넘는 정도다.
올해 베이징모터쇼에는 총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신차는 181대, 향후 자동차 산업의 디자인 등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는 71대에 달한다. 이는 ‘2024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 117대, 콘셉트카 41대 대비 훨씬 많다. ‘2026 베이징모터쇼’를 취재하는 글로벌 기자만 2만6000여명에 달한다는 말도 나온다.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비너스(VENUS) 콘셉트, 어스(EARTH) 콘셉트) (2026 베이징오토쇼)
이번 모터쇼에는 BYD, 양왕, 지리차, 지커, FAW, 홍치, 둥펑, 장안, BAIC(베이징자동차), SAIC(상하이자동차), 장성기차, 체리자동차, GAC(광저우자동차그룹) 등 중국 토종 브랜드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혼다, 닛산, GM, 푸조·시트로엥 등이 참가한다. 국산차 브랜드 중에선 현대자동차가 참가해 중국 시장 재건을 노린다.
‘지능화의 미래(Future of Intelligence)’라는 슬로건을 내놓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동화와 AI가 결합된 전기 SUV, 자율주행, 차량용 AI 반도체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현대차, 벤츠, BMW, 아우디, 토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토종 브랜드와의 눈치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아도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한 중국 현지 업체들과 반격을 노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간의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V12 에디션
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완성차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중국 전용 브랜드를 내세워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 외에 양산형 전기차를 공개한다.
벤츠는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 S클래스로 중국 최상위층을 공략한다. BMW는 신형 7시리즈와 i7, iX3 50L 등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전기 SUV E7X를 투입한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과 협력해 24개월 만에 공동으로 개발한 5m급 대형 전기 세단 ID. UNYX 09를 소개한다.
BMW 740 xDrive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가성비를 넘어 고급화와 독자적 신기술을 무기로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정조준한다.
지커는 측면 충돌 직전 차체를 위로 들어 올려 승객을 보호하는 기술과 손짓만으로 좁은 주차 공간을 빠져나오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풀사이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모델인 8X를 내놓는다.
BYD는 단 9분 만에 완충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과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된 차세대 플래그십 SUV 씨라이언 08을 소개한다. BYD의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인 양왕은 고급 SUV로,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탱크 턴)하는 등의 압도적 성능을 발휘하는 U8을 전시한다.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어스(EARTH) 콘셉트) (2026 베이징오토쇼)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전기차 게임 체인저로 거듭난 샤오미는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이는 차세대 모델인 SU7을 소개한다.
한편,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기점으로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는 현대차는 장거리 이동이 많은 중국 현지 특성을 고려해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 및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델을 투입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