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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1도에서 12분 만에 충전하고..1회 완충으로 1500km 주행하는 중국 배터리 기술력

CATL
2026-04-30 00:07
팡청바오 바오 3Bao 3 BYD 플래시 차저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
팡청바오, 바오 3(Bao 3) (BYD 플래시 차저)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

[베이징(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2026 베이징모터쇼(오토차이나 2026)'에선 극한 환경에서 충전하고, 한번 완충으로 무려 1500km 거리를 주행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소개돼 주목을 받는다.

BYD는 영하 31.9~33.6도의 극한 환경을 구현한 특수 냉동고 속에 그룹 산하 프리미엄 덴자 Z9 GT, 팡청바오 브랜드 바오 3(Bao 3)를 넣고 충전을 시연했다. 혹한기에도 상온과 차이 없이 12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등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YD가 공개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두께를 최적화한 차세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10~97%까지 단 9분 만에 충전하는 '플래시 차저' 기술이 적용됐다.

CATL이 선보인 3세대 션싱(Shenxing) 배터리는 LFP 기반임에도 배터리 잔량이 10~98%까지 충전하는 데 단 6분27초가 소요된다. 그야말로 초고속 중전 성능이다. 내부 저항을 업계 평균 대비 50% 수준인 0.25mΩ까지 낮추고 냉각 면적을 4배 확대해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CATL 측의 설명이다.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 2025 상하이오토쇼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 (2025 상하이오토쇼)

또 기린(Qilin) 압축 배터리는 1회 완충 시 최대 1500km 주행이 가능한 반고체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항공 등급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350Wh/kg까지 끌어올렸으며, 배터리를 절단해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안전성도 갖췄다.

CATL은 이와 함께 리튬 대신 저렴한 나트륨을 사용하는 배터리를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니오(NIO) 브랜드는 왜건형 ET5T 전기차가 스테이션에 진입하면 기계가 하부 배터리를 해체하고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전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 배터리로 교체해 다시 체결을 완료하기까지는 단 2분33초가 소요된다.

니오는 실크로드 배터리 교체 경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시안에서 둔황에 이르는 1739km 구간에 약 87km 간격으로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CATL과 BYD, 니오 등이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보여준 기술, 특히 전기차의 충전 시간은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인 약 5분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며 "이젠 중국 배터리 기술력이 K-배터리 대비 한발짝 앞서나가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니오 왜건형 ET5T 4세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
니오, 왜건형 ET5T (4세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