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핵심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누적 생산량 2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소형 SUV 생산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기록은 글로벌 시장의 소형 SUV 수요 확대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전 과정을 주도한 두 모델은 북미와 남미,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기록하며 GM의 글로벌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작년에만 두 모델이 총 42만2792대 판매되며 해당 세그먼트 내 약 4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세련미와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202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한 트랙스는 지난해 총 29만6658대를 수출하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 시장에서만 26만4855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쉐보레,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모카치노 베이지, Mochaccino Beige)
또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이후 쉐보레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정통 SUV 스타일의 강인한 디자인과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갖춘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뛰어난 활용성을 바탕으로 2023년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GM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한국사업장에 약 8800억원(6억 달러)을 투자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 고도화와 신규 프레스 기계 도입 등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안전 인프라 확충 및 운영 효율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이번 200만 대 생산 달성은 GM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