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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車 공급기지 멕시코, 7월 협상 앞두고 사전 합의 기대(?)

GM
2026-05-05 09:51
멕시코 소노라주에 위치한 에르모시요Hermosillo 스탬핑 및 조립 공장에서 조립 중인 포드 브롱코 스포츠
멕시코 소노라주에 위치한 에르모시요(Hermosillo) 스탬핑 및 조립 공장에서 조립 중인 포드 브롱코 스포츠.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멕시코가 북미 무역 질서 재편을 앞두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철강·알루미늄·자동차를 둘러싼 통상 갈등을 조기에 봉합하겠다는 의도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분야는 멕시코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축”이라며 “북미 무역협정 재검토가 완료되기 전에 사전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멕시코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재검토를 앞두고 양국 간 물밑 협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멕시코는 북미 공급망에서 핵심 제조 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와 부품, 기계류 등을 대규모로 생산해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하는 구조다. 그동안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체제 덕분에 상당수 품목이 관세 보호를 받아왔지만, 최근 미국의 통상 기조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멕시코 기가팩토리 사진 테슬라
테슬라 멕시코 기가팩토리. (사진 테슬라)

특히 미국은 중국산 제품이 멕시코를 경유해 무관세로 자국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멕시코 제조업 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멕시코 정부가 사전 합의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본격적인 협정 재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주요 산업에 대한 기본 틀을 마련해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멕시코의 이번 움직임을 두고 “북미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하려 하고, 멕시코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려는 입장이 결국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전경 출처 The News Market
기아차 멕시코 공장 전경. 출처: The News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