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가연 기자] 수입 승용차 시장이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 3,99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 3,970대) 대비 0.1% 소폭 증가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2만 1,495대)와 비교하면 58.1% 급증한 규모다. 올해 4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 역시 11만 6,11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테슬라(Tesla)가 1만 3,190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6,658대, 메르세데스-벤츠 4,796대로 전통의 강자들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브랜드 BYD가 2,023대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볼보(1,105대), 렉서스(1,079대), 아우디(918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료별로는 전기차(BEV)의 성장이 독보적이었다. 전기차는 총 1만 8,319대가 등록돼 전체의 53.9%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HEV)는 1만 2,777대(37.6%)로 견고한 수요를 유지한 반면, 가솔린(8.0%)과 디젤(0.5%)은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며 내연기관차의 퇴조가 뚜렷해졌다.
4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으로 총 9,328대가 등록됐다. 2위 역시 테슬라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1,481대)'가 차지했으며, BMW 520(1,191대)이 3위에 올랐다.
BMW, 뉴 5시리즈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2만 2,089대(65.0%), 법인 구매가 1만 1,904대(35.0%)를 기록했다. 개인은 경기(33.6%)와 서울(18.4%) 지역에서, 법인은 부산(31.9%)과 인천(29.0%) 지역에서 등록 비중이 높았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브랜드별 등락이 있었으나, 전기차 판매 호조와 주요 브랜드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월 수준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