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안락한 승차감·퍼포먼스 만족감 ‘업’, 렉서스 ES 300h
2026-05-08 00:03
렉서스 ES 300h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렉서스 ES 300h는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테디셀링 모델에 속하는데, 왠지 모르게 도심 스타일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부드러운 차체 면이 강조돼 우아한 분위기지만, 라인을 꼼꼼히 살펴보면 날렴함과 스포티한 맛도 물씬하다. 비즈니스 세단으로서는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나온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비롯해 BMW 5시리즈 등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
보닛은 길고, 데크는 짧게 설계돼 전통적인 세단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곡선 라인과 쿠페형 스타일이 더해져 현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스핀들그릴과 헤드램프는 직선 라인으로 강렬한 인상이다.
루프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완만한 라인은 세련스럽다. 크롬 재질의 윈도우 라인은 뾰족한 이미지로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수평으로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올록볼록한 감각으로 입체적이다.
렉서스 ES 300h
벨트 라인이 리어 램프로 연결되는 모습도 포인트다. 디자인 측면에서 통일감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리어 스포일러는 본연의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감각적이다. 램프 상단에 크롬 재질의 가로바 형상과 범퍼 하단에도 같은 걸 적용한 건 세련미와 와이드한 분위기를 더한다.
천연 가죽 재질의 시트는 착좌감이 안락한 맛이다. 휠베이스는 2870mm에 달하는데, 2열 공간 거주성은 적절하다. 레그룸은 다리를 꽈도 불편하지 않다.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시원한 감각이다. 에어벤트 하단엔 자주 사용하는 버튼류가 나열돼 있어 편의성을 높인다. 아날로그 시계는 고급감을 더하기 위한 세팅이다.
ES 300h는 배기량 2487cc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스템 출력은 218마력, 최대토크는 22.5kg.m(3600~5200rp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7.2km/ℓ 수준이다.
렉서스 ES 300h
시동을 활성화 시키면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전기차처럼 정숙하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부드러운 출발이다. 안락하고 정숙한 분위기는 ES 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승차감은 한결같이 평온한 감각이다. 윈도우나 엔진룸, 차체 하단에서 유입되는 진동소음도 적절히 차단된다.
차체 중량은 1680kg에 달하는데, 주행 중 가벼운 몸놀림이다.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지만 핸들링에서는 뉴트럴에 가까워 안정적이다.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가 적용돼 가속 시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스핀이 발생하는 걸 방지한다.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그립감도 적절하다.
주행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트 등 3단계로 구분된다. 모드 선택 버튼은 운전석 스티어링 휠 칼럼 상단에 고정돼 주행 중에도 조작 편의성이 뛰어나다. 에코와 노멀 모드에선 연비효율성을 감안한 부드러운 주행감이 강점이라면, 스포트 모드에선 다이내믹한 달리기 성능을 맛볼 수 있다. 엔진사운드는 정갈한 쪽이다.
렉서스 ES 300h
ES 300h에 적용된 안전 사양은 긴급제동보조시스템을 비롯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추적 어시스트, 후방제동보조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 전자식제동력분배장치, 액티브 코너링어시스트, 사각지대감지모니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돕는다.
ES 300h의 강점은 한없이 안락한 승차감이 꼽힌다. 여기에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 드라이빙 맛도 맛깔스럽다. 우아함과 세련미가 어울어진 도심지향적인 스타일이라는 점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인다는 평가다.
렉서스 ES 300h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럭셔리 플러스 6725만원, 이그제큐티브 718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