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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중국 전기차”..과연 국내 자동차 생태계 강화 방안은?

Hyundai
2026-05-08 14:45
현대차 아이오닉 6 N
현대차 아이오닉 6 N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자동차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모빌리티학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8일 자동차회관에서 이 같은 주제로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정구민 한국모빌리티학회장은 ‘2026 베이징모터쇼 주요 동향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중국의 자율주행과 전기차, 스마트카 생태계가 글로벌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위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며 브랜드만 남는 ‘ESR(Empty Shell Risk)’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아 EV6 스탠다드
기아 EV6 스탠다드

이어 정책 발표에서 김성준 골든오크세무법인 대표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세와 주요국의 자국 생산 유인 정책으로 인해 국내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 대표는 “EU와 일본 등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생산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우리나라도 자동차 산업의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력한 파트너이자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자율주행 기업과 협업하는 등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며 “산업 구조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부품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유 토론에서 박정규 KAIST 교수는 배터리 설비 투자의 약 3분의 1을 직접 지원하며 대규모 보조금을 집행 중인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BYD 씰 SEAL
BYD 씰 (SEAL)

오성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정책기획실장은 “국내 부품기업의 95%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인 만큼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생산촉진세제는 산업 전반의 수요를 창출해 생태계 전체를 견인할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파격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조속히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작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BYD는 첫 해만에 총 6,107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BYD는 올해들어 4월까지 총 5991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83.4% 증가했다. 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럭셔리 브랜드 지커(Zeekr)는 빠르면 내달부터 중형 전기 SUV 7X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지커 7X
지커, 7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