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샤오미, 유럽車 심장부에 깃발 꽂았다..R&D 거점 구축!

Xiaomi
2026-05-11 08:27
샤오미 SU7 2024 오토차이나 Auto China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베이징모터쇼 공동취재단
샤오미 SU7 (2024 오토차이나, Auto China)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베이징모터쇼 공동취재단)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전자기업에서 출발한 샤오미가 유럽 심장부 독일 뮌헨에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BMW·포르쉐·람보르기니 출신 핵심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안방으로 본격 진입하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최근 뮌헨에 약 50명 규모의 R&D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장은 루돌프 디트리히로, BMW의 고성능 레이싱카 M4 GT3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이다. 차량 주행 성능 부문은 클라우스 디터 그롤이 맡았으며, 그는 BMW 3·4시리즈와 X5·X6 등 주요 모델 개발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BMW, 포르쉐,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벤츠 출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인력을 흡수해 기술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센터 설립은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 확장과 맞물려 있다.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2027년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며, 유럽을 첫 진출 지역으로 지목했다. 독일은 그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샤오미의 신차 SU7 사진 샤오미
샤오미의 신차 SU7. (사진: 샤오미)

뮌헨 R&D 센터는 고성능 차량 개발과 프리미엄 디자인, 차량 동역학, 첨단 자동차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유럽 팀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첫 모델은 SUV YU7의 고성능 버전인 YU7 GT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샤오미는 최근 자동차 부문 인력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테슬라 중국 출신 영업 책임자를 영입한 데 이어,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책임자 출신 인물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기업 인력을 동시에 끌어들이며 조직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재 샤오미 전기차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지난해 40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2026년에는 55만 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첫 모델인 SU7은 출시 이후 빠르게 주문을 늘리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이번 행보를 두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과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저가 공략에서 벗어나, 유럽 프리미엄 시장까지 직접 겨냥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 업체들이 이제는 기술과 브랜드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며 BMW·벤츠 등 전통 강자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샤오미 비전 GTXiaomi Vision GT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
샤오미 비전 GT(Xiaomi Vision GT)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