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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車 무섭네..이번엔 아부다비와 홍콩서 로보택시 투입

Geely
2026-05-13 09:08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의 로보택시 apos에바 캡apos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의 로보택시 '에바 캡'.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자동차 그룹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가 2027년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수천 대를 투입하며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테슬라와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오차오는 2027년 아부다비·홍콩 등과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 운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에는 대량 생산과 공급을 본격화하고, 2030년까지 차량 10만 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은 전용 로보택시 모델 에바 캡이다. 기존 차량을 개조해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무인 운행을 전제로 설계된 전용 플랫폼 차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내부 공간은 간소화된 수납 구조와 개방형 디자인을 적용해 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릴 가능성을 줄였고, 불필요한 고급 사양을 줄여 비용도 낮췄다.

차오차오 측은 해당 차량의 가격이 일반 승용차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모터나 고급 인테리어를 제외해 원가를 낮추고, 대량 생산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의 로보택시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의 로보택시.

이 같은 접근은 기존 로보택시와 차별화된다. 현재 도로에서 운행되는 대부분의 자율주행 차량은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조한 형태로, 설계 제약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반면 전용 차량은 설계 단계부터 무인 서비스에 최적화할 수 있어 대규모 운영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차오차오는 2015년 지리자동차가 설립한 차량 호출 플랫폼으로, 향후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2025년 4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계획을 두고 자율주행 경쟁이 기술에서 운영 효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차량을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지리와 테슬라 간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의 로보택시
지리자동차의 모빌리티 자회사 차오차오의 로보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