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아이즈 오프 시대 선언”..GM, 자율주행 16억㎞ 데이터 축적했다!

GM
2026-05-14 08:20
캐딜락 전기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IQ
캐딜락 전기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IQ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 경쟁에서 대규모 실도로 데이터를 앞세워 속도를 내고 있다.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Super Cruise) 누적 주행거리가 10억 마일(약 16억km)을 돌파하면서다.

GM은 최근 슈퍼크루즈의 누적 핸즈프리 주행거리가 10억 마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23개 차종, 약 75만대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축적한 데이터다.

이는 단순 시험주행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만들어낸 방대한 운행 기록이다. GM에 따르면 고객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약 2870만건의 주행에서 총 710만 시간 동안 슈퍼크루즈를 사용했다. 핸즈프리 상태로 달린 거리만 약 8억km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160만km씩 실제 도로 위에서 손을 떼고 달린 것이다.

이용 패턴도 눈에 띈다. 평균 핸즈프리 주행 시간은 24분이었으며, 전체 사용자 절반 이상이 매주 슈퍼크루즈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
제너럴모터스(GM)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

GM은 오는 2028년부터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의 시선 개입조차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핸즈프리 수준을 넘어,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전방을 계속 응시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다.

이는 레벨3에 가까운 자율주행 단계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것은 허용해도 운전자의 시선은 도로를 계속 향하도록 요구해왔다. 그러나 GM은 방대한 실도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이 굳이 계속 감시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제 자율주행은 단순 기능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실제 도로 경험을 AI에 학습시키느냐의 싸움”이라며 “GM의 10억 마일 기록은 단순 숫자가 아니라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거대한 데이터 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고속도로에서 200대 이상의 개발 차량을 활용해 공공도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두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브랜드와 차급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이 완료된 모습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이 완료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