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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車, 일본·독일까지 제친다..1000만대 수출 돌파 전망

BAIC
2026-05-20 09:12
BYD 씰 SEAL
BYD 씰 (SEAL)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침없는 팽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사상 처음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허이(何毅) 부비서장은 최근 톈진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TEDA)에서 “2026년 중국 자동차 수출이 10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710만대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이미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오른 상태다. 올해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증가율은 다시 40%를 넘어서는 셈이다.

폭발적인 성장의 중심에는 전기차가 있다. 중국은 지난해 신에너지차(NEV) 수출만 261만5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세계 각국이 관세 장벽과 규제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능력이 이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체리 펑윈Fengyun A9L GT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
체리 펑윈(Fengyun) A9L GT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는 BYD, 체리차, 상하이차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는 유럽·중동·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굳히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의 중심축이 빠르게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굳히는 동시에,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의 중심축이 빠르게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 자동차 시장 내부 분위기와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344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소비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오히려 폭증했다. 4월 한 달 자동차 수출은 90만100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4.4% 급증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도 313만대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늘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이제 내수보다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소프트웨어, 공급망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며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기에 동남아·중남미·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확대까지 추진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단계”라며 “미국과 유럽이 관세 장벽을 높이는 이유도 중국차의 경쟁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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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통용우링(SGMW) 우링(Wuling), 빙고 프로(Bingo Pro) (2026 베이징모터쇼, 오토차이나 2026)